2026/04/09 (D+16, 목): 제육볶음
딱히 할 일도 없고 날씨도 흐리고 움직이고 싶지 않은 날이다.
그래서 어디 안 나가고 이 블로그에 기능을 더하고 고치고 컴퓨터 앞에서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다음날 있을 면접을 위해 일본어 단어 공부도 조금씩 하면서. 열심히 했어야 하는데 뭔가 블로그 코딩하는 것에 엄청 열중했다.
점심은 대충 밥에다가 계란후라이랑 라유랑 이것저것 비벼서 참치캔이랑 미소장국이랑 해서 먹었다.
라유, 자주 등장했는데 이거 아주 물건이다. 돈키호테나 여기저기서 파는 것 같으니 사먹어보시라.
이름하야 매워보이는데 맵지 않은 아주 약간 매운 라유. (辛そうで辛くない少し辛いラー油)
아주 재미있는 이름의 제품이다.
그리고 다시 코딩코딩.
한 네시 반쯤? 되어서 저녁에 무려 제육볶음!을 만들기 위한 재료를 사러 상점가로 나섰다.
저번에 장보러 갔었던 상점가의 마트로 갔다.
정보를 수집하던 와중, 여기가 이온보다 딱히 그렇게 싸지도 않다는 이야기가 좀 있더라.
근데 또 나중에 알고보니 고기는 특판으로 나온건 확실히 더 싼 것 같긴 하던데...? 거리가 너무 멀어서 좀 자주 가긴 힘들 것 같지만 말이다...ㅠㅠ
이때 내가 들고 있는 현금이 얼마 없었다. 2,000엔에 동전 얼마만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제육볶음과 함께 먹으려고 이것저것 담았다가, 그 사실을 깨닫고 당장 필요 없는 식재료는 도로 돌려놓았다...
(최종 구매한 것들)
현재 수입원이 딱히 없다보니 돈을 최대한 계산하면서 쓰게 된다.
근데 딱히 의미 없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한게, 예산을 정해 놓고 사는 것은 아니라서 그냥 기록만 해두는데 나중에 보면 돈 왜이렇게 많이 썼냐고 혼자 충격에 빠진다.
아무튼 장 보고 와서 요리를 시작했다.
양념 버무린 삼겹사루
아주 근사한(?) 저녁 식사.
아 그 저 호기롭게 산 김치는 사실 기무치인데, 너무 달다... 달아... 달아!!!!!!!!!!!!!!!!
그래도 아주 못먹을 맛은 아니라서 먹고는 있는데,,, 우리 집 김치가 먹고 싶었다ㅠ
제육볶음 내가 만들었지만 아주 완벽했다. 간만에 한국적인 음식 먹어서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