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31 (D+68, 일): 진짜 스리랑카 요리를 먹었다
오늘도 평범한 주일이 찾아왔다.
아침에는 어제 저녁에 장볼 때 사왔던 빵과 우유를 먹었다.
우유를 근데 두번째로 싼 걸로 사왔는데, 일본 우유는 탈지분유를 쓴 우유와 진짜 원유를 우유팩 위에 홈이 나있는지 여부로 알 수 있는데, 이번에 산 우유는 홈이 나있지 않은 우유였다. 탈지분유로 만든 우유는 맛이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기도 했고...
가장 싼 우유는 저지방 우유라고 떡하니 써있었는데, 내가 산 우유는 한눈에 저지방이라는 정보는 보이지 않았다.
어쨌든 우유를 한 입 따라 마시는데 확실히 뭔가 싱거운 느낌이 들어서 봤더니 내가 산 우유도 저지방 우유였던 것이었다. 근데 뭐 어째. 이미 샀는데 빨리 마셔 버려야지. 어차피 수요일부터 근 일주일 간 집을 비우기 때문에 빨리 해결하기는 해야 한다.
밥도 좀 남았는데 이것도 빨리 해결해야 할텐데 말이다,,,
밥 먹고 좀 앉아 있다가 선크림 바르고 자전거 타고 교회로 출발했다.
오늘은 왠지 좀 피곤했는지 예배시간에 조금 졸았다.
그리고 교회 같이 다니는 애기랑 사진 찍었다. 내 얼굴은 너무 빵떡같이 나와서 가렸다. 애기도 막 그렇게 잘 찍히진 않았지만...ㅎ 원래 애들 엽사 정도는,,,ㅋㅋ
점심으로는 뭘 먹을지 고민하다 카츠동을 먹었다.
소스가 좀 더 많이 뿌려져 있었으면 더 맛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398엔짜리 치고는 맛있게 잘 먹었다.
예배 끝나고는 어떤 자매님이 꽃꽂이 전시회에 출품 했다길래 몇 명이서 같이 보러 갔다.
장소를 들었는데 예전에 한 번 혼자 와본 적이 있는 장소였다.
자전거 타고 이동했는데, 가는 길에 신기한 버스를 봤다.
2량 버스??
잘은 모르지만 저게 다 다른 꽃들을 한데 모아 놓은 거라고 하니,,, 대단하네, 이쁘네 같은 생각 정도만 했던 것 같다.
구경 다 하고 정원에서 수다 떨면서 노는데 태양빛이 아주 강렬한 것이 사진을 찍으니 굉장히 맛있게 찍히더라.
중간에 아이스크림 사러 편의점 가는데 이때 찍은 사진도 아주 맛있었다.
정원에서 시간 때우기를 끝내고 뭔가 스리랑카 요리로 저녁 먹자는 제안에 응해서 밥 먹으러 갔는데 이번엔 진짜 스리랑카 요리였다.
맵기가 총 5단계까지 있었는데, 먼저 와봤던 일행이 4단계 먹고 별로 안 매웠다고 하길래 4단계 시켜봤다. 바로 스리랑카 사람이 그리 말하길래 뭐 별 거 없겠지 싶어서 시켰는데, 생각보다는 매웠지만 먹을만 한 매운 맛이었다. 일본인 분도 잘 드시더라.
그리고 요리에 들어가는 돼지고기가 약간 우리나라 사태찜이랑 비슷한 맛이었다.
조금 맛이 색다르긴 했지만 나름대로 맛있게 잘 먹었다!
밥도 다 먹었는데 다들 수다 떠느라고 한참 앉아 있었는데 나는 좀 졸려가지고 꾸벅꾸벅 졸고 있는데 들켜 버렸다.
그런데도 사실 다들 아랑곳 않고 이야기를 이어가긴 했는데 그로부터 몇 분 더 앉아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른 사람이 일단 먼저 계산을 했는데, 생각보다 음식 값이 비싸서 좀 아쉬운 와중에 현금도 부족해서 다음에 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다음주에는 내가 한국에 있을 것이라 만나지 못할 것이고, 다다음주에 주겠다고 했다.
집 가는 길에 알바 시간표를 안 본 것이 생각나 집을 지나쳐 맥도날드에 가서 시간표 확인하고 돌아왔다.
월요일과 화요일 4시부터 10시까지 일하는 것으로 적었는데 월요일에는 중간에 1시간 휴식 끼어 있었고 화요일에는 30분 끼어 있었다.
6시간 근무 채우려고 했는데 이렇게 되면,,, 다른 날 일을 더 늘려야겠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