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3 (D+60, 토): 두 달이나 지났는데 아직 안 가본 곳이 많구나
오늘은 교회 친구들 몇 명이서 스시로에서 점심 먹기로 약속을 잡은 날이다.
아침에 적당히 일어나서 아침 밥은 먹고 싶어 어제 사왔던 빵(멜론 크림빵!!!)을 먹고 공부 좀 하다 보니 시간이 벌써 준비하지 않으면 늦을 시간이 되어 빠르게 씻고 다듬고 후다닥 챙겨서 나갔다.
안 가봤던 스시로 나고야 점.
플랫폼에 들어가기도 전에 바로 열차 한 대를 놓쳐 버려서 일행에게는 5분 정도 늦을 것 같다고 말해 두었다.
그런데 여기 스시로는 뭔가 대단했다. 자리에 커다란 터치스크린이 도입 됐는데, 이걸로 주문이 가능하고, 뭣하면 스마트폰으로도 주문이 가능하게 되어 있었다. 원래 있던 태블릿은 보이지 않았다.
뭔가 내 페이스 대로 먹고 싶었는데 주문을 같이 넣더라. 그다지 원하진 않았지만 몇 접시 그렇게 받아 먹다가, 내가 먹고 싶은 것도 시키고 해서 이만큼 먹게 되었고, 나중에는 나는 그거 안 시켜줘도 된다고 하면서 페이스를 조절했다.
디저트도 달달하게 챙기고, 잘 먹어서 인당 2,875엔 나왔다.
접시에 색깔 구분도 안 되어 있어서 확실히 자신이 어떤 가격대의 음식을 먹었는지 구분이 어려운 거라 그냥 최대한 공평하게 낼 수 있도록 그랬던 것 같기는 한데... 계산 복잡해도 그냥 따로따로 하는 게 나았을 것 같다... 한국식으로다가.
아무튼 밥 느긋하게 먹고 그냥 바로 집에 갔으면 했지만 어째서인지 쇼핑몰 구경을 하러 갔다. 이것은 얼마 전 토요일에 교회 사람들과 함께 멀리 스리랑카 카레 먹으러 갔던 날과 비슷한 흐름이었던 것이다.
근처에 큰 이온몰이 있었나보더라.
공원과 정원도 있는 꽤 아름다운 장소였다. 날씨가 좋았으면 풍경은 더 좋았을 테지만, 더운 것보다는 그래도 좀 흐려도 시원한 게 낫기에 오히려 더 만족스러웠다.
내 큰 앉은 키가 여기서도 돋보였다. 다들 비율이 좋은건지,,, 그리고 인원 구성도 한 명은 인도 사람, 한 명은 스리랑카 사람, 한 명은 일본 사람 같았는데 대화 내용 들어보니 아닌 것 같은,,, 어디 사람이지? 그리고 한국 사람으로 꽤 특이한 조합이었다.
게임도 한 판 하고, 서점 구경도 했다.
시간 보내다 보니 어느덧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는데, 차 주차한 스리랑카 친구가 아무것도 여기서 산 게 없어 주차 할인을 못 받게 되었으니 뭔가 살 겸 저녁도 해결하기 위해 버거킹에서 밥을 먹게 되었다.
약간 근데 돈은 돈대로 쓰고 여기에서 시간을 더 보내면 사실상 할인을 받는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긴 했지만 뭐 상관 없다고 하니,,,
버거킹이 양이 푸짐하긴 한데, 뭐 딱히 특별할 것은 없는 맛인 것 같다. 맥도날드 신제품이 더 맛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가격적으로 보면 맥도날드가 많이 비싸져서 버거킹이 나은 것 같기도 하고,,,?
이러나 저러나 또 하루가 잘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