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0 (D+47, 일): 뽀글이 전도, 동물원 반짝투어
오늘도 어김 없이 찾아온 주일, 대단한 기적은 아니어도 이렇게 또 한 주를 살게 해주시고 또 살아가게 해주심에 감사함을 느낀다.
오늘은 일본에서 母の日 (어머니의 날)이다. 한국의 어버이날과 같은 개념인데 날짜가 우리나라와는 좀 다른지 오늘 5월 10일에 기념하더라.
그래서 부모님을 교회에 초청한 가정도 있었고, 그저 새로 온 사람들도 좀 있었다. 교회 자체가 좀 많이 인터내셔널하다보니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인사를 하게 된다. 문득 일본에 와서 일본 사람들과만 친해지려고 했던 편협함이 떠올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도 참 신기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아공 부부의 애기 귀여워)
어쨌든 오늘 설교 말씀은 더욱이 처음 온 사람들을 위해서 하신 말씀이라 그런지 다소 쉽다고 해야 하나, 치유와 용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치유하시고 용기를 주시는 하나님이시긴 하지만 그것은 따라오는 것이지 그것을 위해, 또 그것만을 의지하여 믿음 생활 하는건 또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살짝 주의하며 듣긴 했지만, 그냥저냥 잘 새겨 들었다.
점심에는 마트? 드럭스토어?에서 파는 간편식 중 햄버거와 컵라면을 먹으려 했는데 신라면이 없어서 봉지라면을 고민하고 있던 찰라, 뽀글이가 생각나 만들어 먹어보려 했지만 단품은 팔지 않아! 같이 점심거리 사러 왔던 스리랑카 친구에게 알려줬더니 자기도 궁금하다고 3개 멀티팩을 흔쾌히 구매해주었다.
그에게는 이것을 '군대에서 라면 먹는 방식'이라고 알려줬는데 매우 궁금해하더라. 그래서 물 끓이고 잘 만들어 먹었지!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었다.
밥 다 먹고 오늘은 동물원으로 간대서 참가해보았다. 뭐 다른데라고 안가는 건 아니고 그저 지난주는 알바 때문에 잠깐 빠진거지...
날씨가 끝내주게 좋았다. 너무 뜨거운 태양,,, 죽여주게 좋았다. 죽여줘...
모형인데도 너무 리얼해서 깜짝 놀랐다.
침팬지인데 뭔가 확실히 똑똑해 보이긴 했다. 신기해... 혹성탈출이 생각났다.
샌드캣? 스나네코? 모래고양이? 인데 너무 조명이 어두운 곳에 살고 있어서 사진이 제대로 찍히질 않았다. 되게 귀여웠는데ㅠ
악어다 악어
색깔이 참 다양하고 모양도 신기하고 별안간 신기한 동물들이 많았다. 문득 하나님의 창조가 얼마나 아름답고 위대한지를 다시금 깨달았던 시간이었다.
저녁에는 버거킹에서 먹었다. 오랜만에 먹는, 일본에서는 처음 먹는 버거킹... 훌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