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8 (D+45, 금): 여행 후에는 좀 쉬어야...?
어제의 여독(?)으로 몸이 상당히 피로했는지 아침에는 유독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눈은 늘 일어나던 시간에 떠졌으나 실제 활동에 돌입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사실상 그렇게 귀중한 아침 시간을 보내버리고, 점심을 바로 먹을 준비를 했어야 하는데, 집에 반찬이 없음을 깨달았다. 사실 그 이전에, 밥을 새로 지어야 하는데 밥을 짓기가 귀찮았던 것 같다.
또 늘 먹던 음식만 만들어 먹으려니 아무래도 슬슬 질려서 다른 메뉴를 생각하던 도중 닭볶음탕이 생각났으니, 일단 장 보러 가되 저녁 재료를 사되 점심은 도시락을 사먹어보고자! 상점가로 향했다.
닭이랑 감자랑 기타등등 사고... 도시락을 샀는데 그것은 바로
이 엄청난 크기의 점보 도시락! 사진으로는 크기의 압도적임을 바로 알아차릴 수 없을지도 모르겠는데, 내 맥북 가로 사이즈랑 폭이 똑같다.
맛은 그냥저냥... 그랬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먹는데 너무 힘들었다.
다 먹기는 먹었는데 배가 너무 터질 만큼 불렀다.
점심 후에는 온라인 화상채팅으로 일본어 레슨을 들었다. 뭔가 원어민한테 수업을 받는 게 뉘앙스라던가 이런걸 더 빨리 익힐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애초에 우리말로 무슨 의미인지를 모르는 표현들이 꽤 있다보니 수업이 진도가 그렇게 빨리 나가는 느낌이 아니었다ㅠㅠ
일단 한번에 너무 많이 해도 내가 못 따라가기도 하고, 스스로 단어 공부는 어쨌든 해야 하니까, 일단 한 주만 더 들어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수업을 다 듣고 좀 쉬면서 단어 공부 하다가 빨래도 걷고~ 바람이 아주 많이 불어 빨래건조대도 넘어지고 난리가 났었는데, 어차피 빨래들이 대강 마른 것 같아 24시간도 안돼서 걷었다.
맥도날드 유니폼에서 뭔가 좀 싫은 냄새가 나는데 이게 빠지질 않아서 며칠동안 밖에다 걸어두고 그래도 안빠져서 한번 또 빨았는데 그래도 냄새가 아직 남아있다ㅠㅠ 쉽지 않다.
그리고 저녁쯤에는 맥도날드 가서 다음주 스케줄표 확인하고 그 다음주 스케줄을 써서 제출했다.
확인해봤는데 나는 5일 써서 냈는데 화요일에 스케줄이 안 들어가 있어서 물어보니 사람이 많으니 안 들어가 있을 수도 있다 고 말해주시더라. 뭐 시프트제니까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리고 드디어 저녁은 닭볶음탕을 해먹었다.
이거 근데 준비하는데 기름이 엄청 튀어가지고 주방이 아주 난리가 났다. 하지만 레시피를 제공해준 익명의 레미! 항상 고마워요!!!!!
그래서 늘 등장하는 김치와 미소된장국과 아주 맛있게 먹어주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