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6 (D+33, 일): 일본에서 타국인들과 미국 식당
오늘도 무사히 주일이 찾아왔다. 날씨도 좋고 햇빛도 좋다.
11시까지 가야하는데 9시 반에 일어난 주제에 화장실에 너무 오래 앉아 있었더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버렸다.
예배 장소까지는 걸어서 45분 정도. 그리고 내가 집에서 나온 시간은 대략 10시 15분. 보통 걸음 기준이니까 빠르게 걸으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겠다는 심산으로 평소 걸음보다 빠르게 걸었더니 5분 단축하여 10시 55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여느 때처럼 다양한 외국인 분들과 인사하고 안부를 묻고 설교 말씀을 듣고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은 미래에 있을 일들을 염려하지 말고 당장 지금, 오늘 해야 할 일에 정성을 다하라는 주제로 말씀해 주셨다.
새 학기가 시작된 달이기도 하고, 새로운 환경에 들어서게 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 앞에 놓여진 걱정거리들을 안고 가지 말라는 것이었던 것 같다.
물론 나도 앞으로 있을 일들에 대한 걱정거리들이 많았기 때문에 많은 공감을 받았다.
매주 이렇게 공감 가는 말씀들이 나오니 참 좋다 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 방향성이 맞는지 계속해서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예배 시간이 끝나고 나들이 시간이 돌아왔는데, 저번에 갔던 옥상정원에 또 갔다. 바람은 많이 불었지만 지난주처럼 흐린 날씨는 아니었어서 매우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좋은 장소라서 공유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ㅠ
어쩜 이리 모순적인!
쥬니치빌딩 7층에 아주 멋진 풍경을 두고 피크닉 기분을 느낄 수 있으니 참 좋다!
해가 잘 들어서 인조잔디에 모자로 얼굴 덮고 누웠는데 아주 아주 포근하니 좋았다.
문득 이 모습을 찍었는데.
호기심이 발동해 ChatGPT로 이미지 생성을 요청해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 자연스러웠어
그리고 이래저래 이야기를 나누다가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해서, 포켓볼을 칠 수 있는 아메리칸 레스토랑을 갔다.
순간 미국 음식은 뭘까... 생각을 했었다. 애초에 미국 음식이란게... 딱히 뭐 떠오르는게 없었거든. 햄버거? 파스타? 피자?
햄버거는 모르겠고 나머지는 이탈리아라든지 유럽이니까...
뭐 애초에 미국이 영국에서 나온 사람들이 만든 국가이다보니 딱히 그들만의 전통 요리랄게 없을 것 같기는 한데 말이다,,
암튼 잡생각은 치우고 햄버거를 시켜보았다.
샐러드와 감튀가 진짜 맛있었다.
버거는... 평타.
그리고 포켓볼을 아주 오랜만에 쳐봤는데 룰도 다 까먹었고 폼도 영 좋지 않았단 말이지...
치고 있는데 여행 와서 맥주 마시고 있던 페루 여자분들 세명이 인조이해서 같이 즐기었다.
오늘은 이래저래 즐거운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아